
펠릭스 플라터의 초상 (1536–1614)
상세 정보
이야기
이 초상이 그려진 1584년, 펠릭스 플라터는 48세 무렵으로 바젤의 시(市) 의사이자 의학 교수로서 걸어온 긴 이력의 정점에 있었다. 한 해 전 그는 인체의 구조에 관한 책을 펴내며 당시로서는 낯선 생각을 내세웠다. 시각이 이루어지는 곳은 망막이며, 그 역할은 그때까지 수정체에 돌려지던 것이었다. 보크는 그를 꾸밈없이 가까이에서 담아, 어두운 바탕 위에 얼굴을 조심스러운 빛으로 비추고, 존경받는 의사의 차림 그대로 그렸다. 플라터는 이후로도 페스트의 시대와 강의의 나날을 지나 수십 년간 도시를 위해 일했고, 대학의 총장직을 여러 차례 맡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