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ronzino · PD
어린 시절의 조반니 데 메디치 초상
상세 정보
이야기
브론치노는 코시모 1세 데 메디치의 궁정 화가였고, 그가 그린 초상은 대개 차갑고 경계하듯 굳어 있다. 이 그림은 다르다. 두 살도 채 되지 않은 코시모의 어린 아들 조반니가 웃음을 터뜨리는 찰나에 붙들려 있다. 금실 자수를 놓은 묵직한 붉은 옷에 싸인 채, 작은 손이 오색방울새 한 마리를 쥐고 있다. 1540년대에 메디치가는 피렌체의 세습 군주로 스스로를 다시 세우고 있었고, 건강하고 밝은 후계자의 모습도 그 메시지의 일부였다. 이 오색방울새는 무심코 그려 넣은 것이 아니다. 회화에서 이 새는 오래전부터 그리스도의 수난과 이어져 왔고, 그래서 이토록 명랑한 아이의 초상에도 한 가닥 더 무거운 결이 배어 있다. 조반니는 교회의 길로 정해져 소년 시절에 추기경이 되었다. 그는 열아홉에 말라리아로 세상을 떠났고, 그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