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acques-Louis David · PD
레카미에 부인의 초상
상세 정보
이야기
1800년 파리, 나폴레옹이 제1통령으로 권력을 잡은 무렵이다. 23세의 쥘리에트 레카미에는 은행가의 아내이자 파리에서 가장 유명한 살롱의 안주인이었고, 다비드는 그녀를 고대 로마풍으로 그리려 했다. 맨발에 흰 드레스, 높은 등받이가 없는 긴 의자에 비스듬히 기댄 모습은 당시 유행하던 신고전주의 취향 그대로다. 그런데 이 그림은 끝내 완성되지 않았다. 다비드가 작업을 미루는 사이 레카미에 부인이 그의 제자에게도 초상을 맡겼다는 이야기가 전하고, 화가는 화가 나 붓을 놓았다고 한다. 배경은 텅 비었고 등불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 있다. 그녀가 기댄 이 긴 의자는 훗날 그녀의 이름을 따 '레카미에'라 불리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