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ancisco Goya · PD
마르틴 사파테르의 초상
상세 정보
이야기
1790년 무렵 고야는 마드리드에서 막 국왕의 궁정화가로 임명된 참이었고, 파란 비단 상의를 입은 이 사람 마르틴 사파테르는 두 사람의 고향인 사라고사에서 잘나가던 상인이었다. 둘은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냈고, 25년 동안 끊임없이 편지를 주고받았다. 그 편지는 140통 넘게 남아 있는데, 인간으로서의 고야에 대해 우리가 아는 것의 상당 부분이 거기서 나온다. 그래서 사파테르가 들고 있는 종이는 단순한 소품이 아니다. 고야는 그것을 마치 두 사람의 편지처럼 적어, 벗 마르틴 사파테르에게 온 정성을 다해 이 초상을 그렸노라고 써 넣었다. 그리고 1790년이라 서명하고 날짜를 적었다. 고향으로 부치는 편지를 맺듯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