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앗간 폐허 옆의 가금류
상세 정보
이야기
1870년,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이 파리로 다가오자 몬티첼리는 걸어서 도시를 떠나 남쪽 마르세유로 향했고, 다시는 수도에서 살지 않았습니다. 이 그림은 1872년, 그 긴 프로방스 시절이 막 시작될 무렵의 작품입니다. 주제는 화려한 파리에서 더없이 멀리 떨어져 있어, 무너져 가는 방앗간 옆에서 암탉 몇 마리와 수탉 한 마리가 흙을 헤집고 있습니다. 그는 전체를 빠르고 두꺼운 붓 자국으로 쌓아 올렸고, 새의 깃털도 부스러지는 돌도 물감을 잔뜩 머금은 같은 붓으로 얹었습니다. 폐허는 또렷하지 않게 남아, 건축의 기록이라기보다 황토색과 그늘의 따뜻한 덩어리에 가깝습니다. 그를 붙든 것은 땅에 내린 빛과 닭들의 자잘한 소동, 그가 돌아온 시골의 평범한 삶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