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assily Kandinsky · PD
산책 (스케치)
상세 정보
이야기
추상화로 나아가기 여러 해 전인 1903년, 칸딘스키는 아직 기사와 귀부인이 등장하는 상상 속 옛이야기 장면을 즐겨 그렸다. 그해 여름 그는 뮌헨에서 운영하던 미술 학교 학생들을 데리고 바이에른 오버팔츠 지방, 나프 강가의 작은 마을 칼뮌츠에서 야외 수업을 했다. 이 그림에는 그 두 가지가 한 화면에 섞여 있다. 배경은 실제 칼뮌츠의 풍경이고, 앞쪽 돌 난간 위로는 중세풍의 긴 옷을 입은 귀부인이 걸어가며 붉은 옷의 시동이 뒤따른다. 프린스턴 대학교 미술관은 훗날 그가 이런 주제를 버리고 추상으로 나아가서도 간직한 선명한 색채가 이미 여기서 보인다고 설명한다. 캔버스에 유채로 그린 이 작품은 1990년, 물리학자 밸런타인 바그만과 아내 소피의 유증으로 이 미술관에 들어왔다. 바그만은 1937년 아인슈타인의 조수로 프린스턴에 온 인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