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워 있는 나부
상세 정보
이야기
1909년 무렵 헤스텔은 네덜란드에서 광휘주의라 부르던 것에 깊이 빠져 있었고, 이 비스듬히 누운 인물도 그 실험의 하나다. 그는 점묘의 방식으로 순색의 점을 찍었지만, 고집스러운 차이가 있었다. 프랑스 신인상주의자들이 점이 눈 속에서 녹아들어 매끈한 면을 이루기를 바랐다면, 헤스텔은 자신의 점이 저마다의 색을 간직한 채 낱낱의 흔적으로 남아 보이기를 원했다. 그래서 몸은 초록과 장밋빛과 파랑의 얼룩으로 드러나게 짜여 있고, 그는 그것을 역광에 두었다. 가장 밝은 빛은 인물의 뒤에 있어, 그 자태는 해를 향한 따뜻한 덩어리로 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