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ter Paul Rubens · PD
로마의 자애
상세 정보
이야기
주제는 고대 로마 저술가 발레리우스 막시무스에게서 나왔다. 감옥에서 굶어 죽도록 선고받은 노인 키몬을, 면회 온 딸 페로가 몰래 자신의 젖으로 먹인다. 루벤스는 1612년 무렵 이 장면을 그리며 명암 대비를 극단까지 밀어붙였다. 빛은 두 사람의 몸 위에 떨어지고 나머지는 모두 어둠에 잠긴다. 이 그림 자체의 내력도 눈여겨볼 만하다. 예르미타시 미술관에서 이 작품은 진위를 의심받았다. 1828년 모작으로 판정되었고 1864년에도 그 견해가 재확인되어, 이미 목판에서 캔버스로 옮겨진 작품은 여러 해 동안 수장고에 놓였다. 1905년의 재조사에 이르러서야 루벤스의 친필작이라는 지위를 되찾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