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mille Pissarro · PD
오후의 생토노레 거리. 비의 효과
상세 정보
이야기
1897년, 예순일곱의 피사로는 자꾸 도지는 눈병 탓에 야외에서 오래 그리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그는 파리의 큰 호텔 창가에 자리를 잡고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거리를 거듭 그렸다. 오후의 빗속 생토노레 거리를 담은 이 그림도 그 연작 가운데 하나다. 마차도 행인도 가로수도 비에 젖어 번들거리는 길바닥의 반사 속으로 녹아든다. 이 그림은 훗날 베를린의 유대인 수집가 릴리 카시러의 소유가 되었고, 1939년 그녀는 나치 독일을 떠나기 위해 이 작품을 넘겨줄 수밖에 없었다. 여러 주인을 거쳐 지금은 마드리드의 티센보르네미사 미술관에 있다. 2005년부터 그녀의 후손들은 법정을 통해 반환을 요구해 왔고, 다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