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녀 체칠리아
상세 정보
이야기
이 등신대 조각상들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이 상입니다. 카스텔베키오 미술관은 그 도상과 옷차림의 세부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도, 가장 확신을 갖고 판단하기 어려운 상이라고 덧붙입니다. 19세기의 복원 때 얼굴과 땋은 머리, 받침대가 다시 다듬어졌고, 표면은 채색의 흔적이 하나도 남지 않을 만큼 깎여 나갔습니다.
무엇보다 작은 휴대용 오르간을 든 손과 팔이 나중에 다른 돌로 덧붙인 것이어서, 이 성녀가 원래 누구였는지는 이제 확실하지 않습니다. 사실 오르간은 체칠리아의 상징물이 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축일 전례에는, 혼인 잔치에서 악기들이 울리는 동안 그녀가 마음속으로 오직 하느님께 노래했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세월이 흐르며 이 구절은 그녀가 직접 음악을 연주한 것처럼 읽혔고, 15세기부터 화가와 조각가들은 그녀를 작은 오르간과 함께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