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ter Paul Rubens, Saint Dominic and Saint Francis Protecting the World from the Wrath of Christ, 1620. Wikimedia Commons. · PD
그리스도의 진노로부터 세상을 지키는 성 도미니코와 성 프란치스코
상세 정보
이야기
1620년 무렵 안트베르펜은 수십 년에 걸친 종교전쟁 끝에 다시 가톨릭의 도시로 돌아갔고, 루벤스는 신앙을 드러내고 싶어 하는 교회들을 위해 제단화를 쉼 없이 그려내며 북유럽에서 가장 바쁜 공방을 이끌고 있었다. 이 그림은 13세기의 설교 수사인 성 도미니코가 보았다고 전해지는 환시를 담고 있다. 세상의 죄에 분노한 그리스도가 벼락을 내리치려 하자, 성모가 인류를 바로잡을 두 사람을 내어주며 그를 말렸다는 이야기다. 그 두 사람이 바로 도미니코 자신과, 그 곁에 선 맨발의 수사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다. 루벤스는 특유의 묵직한 근육과 구름으로 이 장면을 빚어냈다. 그리스도의 손에 쥐어진 세 줄기 번개는 각각 교만과 정욕과 탐욕을 뜻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