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lSistemone · PD
화덕에서 나오는 성 야누아리오
상세 정보
이야기
나폴리 사람들에게 이 도시의 수호성인 성 야누아리오, 현지에서 산 제나로라 불리는 이만큼 소중한 성인은 없었다. 대성당에 보관된 그의 굳은 피는,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해마다 몇 차례 온 도시가 지켜보는 가운데 다시 액체로 변한다고 한다. 그를 모시는 보물 예배당은 1520년대 역병이 돌던 때 세운 서원에 따라 짓기 시작한 것이다. 오래전부터 나폴리에 자리 잡고 살며 ‘작은 스페인 사람’ 로 스파뇰레토라 불린 스페인 화가 리베라는, 이 예배당을 위해 1646년 구리판에 그린 이 거대한 그림을 완성했다. 로마인들이 주교 야누아리오를 이글거리는 화덕에 던져 넣었으나 그가 불 속에서 멀쩡히 걸어 나왔다는 전설을 그린 것이다. 이만한 크기의 작품을 구리판에 그리는 일은 드물었는데, 구리는 매끄럽고 에나멜 같은 표면과 깊은 색을 주었기 때문이다. 이 그림은 지금도 나폴리의 그 보물 예배당에 그대로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