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 성 베드로와 바리의 성 니콜라오, 성 베네딕토

순교자 성 베드로와 바리의 성 니콜라오, 성 베네딕토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506
기법
유채
크기
330 × 216 cm

이야기

이 제단화의 값을 치른 사람은 향신료를 팔던 상인이었다. 베네데토 카를로네는 1505년 무렵 베네치아 코르푸스 도미니 성당 안, 자신의 무덤 자리로 마련해 둔 순교자 성 베드로 제대를 위해 이 그림을 주문했다. 옥좌 옆에 선 성 베네딕토는 주문자 자신의 이름을 지닌 성인이다. 베네치아의 향신료 무역에는 나쁜 시절이었다. 포르투갈 배들이 희망봉을 돌아 후추를 리스본에 부리기 시작했고, 1504년에는 베네치아 갤리선들이 알렉산드리아와 베이루트에서 팔 것을 거의 싣지 못한 채 돌아왔다. 그런데도 카를로네는 높이 330센티미터짜리 목판 값을 냈다. 가운데 한 단 높은 자리에 순교자 베드로가 도미니코회의 희고 검은 수도복을 입고, 머리에 칼날이 박힌 채 서 있다. 그 옆에는 바리의 성 니콜라오가 금 구슬 세 개를 들었고, 옥좌 발치에서는 천사가 악기를 켠다. 코르푸스 도미니는 1810년에 폐쇄되어 헐렸고, 그 일대는 훗날 산타루치아 기차역에 자리를 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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