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tonello da Messina · PD
산 그레고리오 다폭 제단화
상세 정보
이야기
안토넬로가 이 제단화를 그린 1473년, 유화는 이탈리아에서 아직 보기 드문 기법이었다. 당시 이탈리아의 패널화는 대부분 안료를 달걀에 개어 칠하는 템페라로 그려졌지만, 안토넬로는 얇은 기름 층을 겹겹이 올려 색을 쌓는 법을 익혔고, 고향 메시나의 한 수도원 성당을 위해 바로 그 기법으로 이 그림을 그렸다. 다만 화면 자체가 오늘날 들려주는 이야기는 더 무겁다. 1908년 12월, 지진이 메시나의 상당 부분을 무너뜨리고 수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 제단화는 살아남았지만 재난 뒤 며칠 동안 빗속에 방치되었고, 그 뒤로 지금까지 거듭 복원을 받아 왔다. 성인들의 얼굴은 닳았고, 금박도 그려진 지 사백여 년 뒤에 닥친 이 참사로 얇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