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화상
상세 정보
이야기
1580년대 초의 베네치아는 공사판이었다. 1574년과 1577년 두 차례 화재로 두칼레 궁전의 큰 방들이 타 버렸고, 공화국은 도시에서 가장 큰 회화 주문을 다시 나눠 주고 있었다. 팔마 일 조바네는 그 일로 먹고살던 화가다.
여기서 그는 작업 중인 자신을 그렸다. 모자를 쓰고 모피로 가장자리를 두른 옷을 입은 채, 붓을 들고 부활한 그리스도를 그리다 만 화폭 앞에 서 있다. 화면을 너무 가까이 잘라서 그림 속 그림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미술관은 이 표정을 자기 자신과 자기 일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약간의 허세로 읽는다.
그가 남긴 자화상 가운데 가장 이른 작품이다. 그전에 어디 있었는지는 기록이 없고, 1811년 국가가 신생 브레라 미술관에 넘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