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Édouard Manet · PD
팔레트를 든 자화상
상세 정보
이야기
에두아르 마네가 자기 자신을 그린 유화는 평생 단 두 점뿐이다. 이 그림은 그중 하나로, 1879년에 그려졌다. 눈길을 끄는 것은 그가 자신을 보여 주는 방식이다. 이젤 앞에 선 화가가 아니라, 밝은 재킷을 걸친 세련된 파리의 한량으로 서서 팔레트와 붓을 무심한 듯 쥐고 있다. 이 무렵 그의 건강은 이미 나빠져 있었고, 네 해 뒤 51세로 세상을 떠났다. 훗날 엑스선 조사가 뜻밖의 사실을 드러냈다. 물감 아래에는 아내 쉬잔을 옆모습으로 그린 초상이 숨어 있었다. 마네는 그것을 덮어 칠하고 그 위에 자기 자신을 그려 넣은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