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빌론 반란 소식을 듣는 세미라미스
상세 정보
이야기
이 이야기는 로마의 저술가 발레리우스 막시무스가 전합니다. 전설 속 바빌론의 여왕 세미라미스가 머리를 손질하던 중에 도시가 반란을 일으켰다는 소식이 날아들었습니다. 여왕은 머리를 반쯤 땋다 만 채 곧장 나섰고, 바빌론을 되찾을 때까지 나머지를 마저 손질하지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구에르치노는 소식이 막 도착한 순간을 붙잡습니다. 왼쪽의 전령은 뒤쪽 언덕 위의 도시를 가리키고, 여왕은 한 손을 머리에 댄 채 고개를 돌리며, 그 뒤의 시녀는 화면 가장자리에서 잘려 있습니다. 전기 작가 카를로 체사레 말바시아는 1624년 구에르치노가 볼로냐 사람 다니엘레 리치를 위해 세미라미스를 그렸고, 그 그림이 훗날 잉글랜드 왕의 소유가 되었다고 적었습니다. 1949년 미술사가 데니스 마혼은 바로 이 그림이 그 작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왕정이 복고된 1660년, 홀란트주는 암스테르담의 헤릿 레인스트 컬렉션에서 고른 그림들을 찰스 2세에게 선물했고, 이 그림도 그 가운데 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찰스는 이 그림을 아마도 정부 바버라 빌리어스나 두 사람의 아들인 초대 그래프턴 공작에게 넘겼고, 그래프턴 가문은 1948년 보스턴이 사들일 때까지 이 그림을 지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