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ian / Giorgione · PD
잠자는 비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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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조르조네는 1510년 베네치아에서 페스트로 세상을 떠났고, 이 그림을 미처 끝내지 못했습니다. 잠든 여인 뒤의 풍경과 하늘은 젊은 동료 티치아노가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원래는 발치에 작은 큐피드가 있었지만 뒷날 덧칠로 지워졌습니다. 눈을 감고 비스듬히 누운 이 여인은 신화 속 비너스이지만, 신전이나 상징물 없이 그저 시골 언덕 위에 잠들어 있습니다. 손의 위치, 몸을 감싸는 부드러운 윤곽선은 이후 수백 년 동안 서양 회화의 누워 있는 여인상이 따르게 되는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티치아노 자신도 30년 가까이 지나 거의 같은 자세의 비너스를 다시 그렸습니다. 그녀 뒤로는 베네토 지방의 낮은 언덕과 붉은 지붕의 농가가 조용히 펼쳐져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