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큰물

Isaac Levitan · PD

봄. 큰물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897
기법
oil paint
유형
회화

이야기

레비탄이 이 그림을 그린 것은 1897년, 이미 심장이 약해져 있을 때였다. 세 해 뒤인 1900년, 마흔을 채우지 못하고 그는 세상을 떠난다. 주제는 러시아의 봄 홍수다. 눈이 녹아 물이 불어나 나무들 사이에 고였다가 이내 빠져나가는 짧은 철이다. 가느다란 자작나무와 어린 사시나무가 고요한 물에서 곧게 솟아 수면에 제 모습을 겹쳐 비추고, 물가에는 누군가 뭍으로 끌어올린 소박한 나무배 한 척이 놓여 있다. 인물도 사건도 없이, 이른 봄의 창백한 빛과 여느 때라면 단단한 땅이었을 자리를 덮은 물만이 있을 뿐이다. 물에 잠긴 이 봄 숲으로 그는 말년에 몇 번이고 되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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