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크린 여인

웅크린 여인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882
기법
청동
유형
조각
크기
96 × 69 cm

이야기

크뢸러뮐러 미술관을 세운 헬레네 크뢸러뮐러는 소장품에 이미 들어 있는 작가의 작품만 새로 사들일 수 있다는 규칙을 남겼습니다. 1950년, 관장 브람 하마허는 그 설립 문서가 회화만 이야기할 뿐 조각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그리고 그해 로댕의 청동 조각 세 점을 샀는데, 그중 가장 아낀 것이 바로 이 웅크린 여인입니다.

이 인물은 1882년 무렵 〈지옥의 문〉에 새겨진 저주받은 이들 가운데 하나로 태어났습니다. 문 위에서는 높이 30센티미터 남짓한 작은 형상으로, 한 손은 가슴을 움켜쥐고 다른 손은 발을 붙잡은 채 몸을 한 덩어리로 옹송그리고 있습니다. 20여 년 뒤 로댕은 이 인물을 실물 크기로 키웠고, 오테를로의 청동은 그 큰 모델에서 떠낸 것입니다. 하마허는 로댕의 조각가다운 정신이 표면을 다루는 방식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1953년부터는 새 조각 전시실에 놓였고, 1961년 6월 조각 정원이 문을 열면서 밖으로 옮겨져 나무들 사이 사암 받침대 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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