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mille Pissarro · PD
정물: 둥근 바구니에 담긴 사과와 배
상세 정보
이야기
피사로가 이 과일 바구니를 그린 것은 1872년으로, 그는 정물을 거의 그리지 않았기에 이처럼 조용한 소재에는 잠시 눈길을 멈출 만하다. 그 앞의 두 해는 그의 생애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 1870년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이 터지자 그는 런던으로 피신했고, 프로이센 병사들이 루브시엔의 집을 차지해 그가 남겨 둔 그림 대부분을 부숴 버렸다. 여러 해의 작업이 사라진 것이다. 프랑스로 돌아온 그는 파리 북쪽 우아즈 강가의 마을 퐁투아즈에 가족을 정착시키고 조금씩 다시 시작했다. 같은 해, 피사로를 거의 아버지처럼 따르던 젊은 세잔이 그의 곁에서 그리려고 퐁투아즈로 찾아왔다. 화상 뒤랑뤼엘은 1872년 이 화폭을 화가에게서 직접 사들였는데, 이는 그가 재기하도록 도운 첫 거래 가운데 하나였다. 서명과 제작 연도는 화면 오른쪽 위에 붉은색으로 적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