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력 화병에 담긴 꽃 정물화

만력 화병에 담긴 꽃 정물화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619
기법
유채
유형
회화
크기
31 × 22.5 cm

이야기

1603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배들이 싱가포르 앞바다에서 포르투갈의 캐럭선 산타 카타리나호를 나포했다. 배에 실린 화물에는 엄청난 양의 중국 청화 자기가 들어 있었고, 이듬해 암스테르담에서 경매에 부쳐졌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이런 그릇을 크라크 자기라고 부르게 되었는데, 이 이름은 흔히 그것을 실어 나른 캐럭선에서 왔다고 본다. 이 꽃다발을 꽂은 청백색 꽃병도 중국에서 만력제 시대에 만들어졌다. 암브로시우스 보스하르트가 1619년이라고 그림에 적을 때, 만력제는 아직 황제 자리에 있었다. 화가는 꽃병 목에 금빛 띠를 그려 넣었다. 그 위로 튤립과 장미, 수선화가 피어 있고 가장자리에는 나비가 앉아 있다. 돌 선반 위에는 카네이션과 시클라멘이 놓였다. 그림은 동판에 그려졌고, 미술관은 이를 ‘예술과 경이의 방’을 주제로 한 전시실에 걸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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