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ncent van Gogh · PD
석고상, 장미와 두 권의 소설이 있는 정물
상세 정보
이야기
앞쪽에 놓인 노란 표지의 책 두 권은 당시 파리에서 값싸게 사던 소설입니다. 공쿠르 형제의 『제르미니 라세르퇴』는 이중생활을 하는 하녀의 이야기이고, 모파상의 『벨아미』는 붙임성으로 출세하는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고흐는 자연주의 소설을 현실의 삶에 대한 보고로 읽었고, 편지에서도 이 책들을 여러 번 언급합니다. 뒤에 선 것은 석고 토르소로, 고대 조각을 떠낸 주형입니다. 화가 코르몽의 화실에서 학생들이 베껴 그리던 물건이고, 고흐도 1886년에 그곳에서 여러 번 그렸습니다. 1887년에 그린 이 정물에서는 그 석고를 초록과 분홍의 짧은 붓질로 만든 바탕 앞에 세우고, 파리에서 막 배운 밝은 색을 시험합니다. 책 옆의 장미는 이미 꽃잎 하나를 떨어뜨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