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마오의 순례자들이 있는 정물
상세 정보
이야기
어두운 벽 위쪽에 네덜란드어로 쓴 문장이 하나 있고, 그 뒤에 복음사가 루카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주님, 저희와 함께 묵으십시오, 저녁때가 되어 갑니다.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 두 제자가 함께 걷던 낯선 나그네에게 한 말입니다. 그 나그네는 부활한 그리스도였고, 제자들은 식탁에서 그가 빵을 떼어 줄 때에야 그를 알아보았습니다. 오른쪽 아치 너머로 세 사람은 아직 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 밖의 화면은 모두 음식과 식기가 차지하고, 패널의 앞쪽 가장자리까지 밀려 나와 있습니다. 미술관은 이 그림이 아마 가르침과 경계의 뜻을 담고 있었을 것으로 봅니다. 음식으로 대표되는 세속의 삶을, 그리스도의 본보기가 보여 주는 영적인 삶과 맞세웠다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