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스트럼을 흔드는 왕비(아마도 네페르티티)가 새겨진 탈라타트
상세 정보
이야기
아마르나로 궁정을 옮기기 전, 아크나톤은 테베의 카르나크, 거대한 아문 신전 바로 옆에 태양 원반 아텐을 위한 신전을 지었다. 공사를 서두르기 위해 건축가들은 길이 약 52센티미터, 일꾼 한 사람이 들 수 있을 만한 규격화된 작은 사암 블록을 썼다. 고고학자들은 이를 탈라타트라고 부른다. 벽은 빠르게 올라갔고 음각 부조로 장식되었는데, 거기에는 왕과 왕비가 함께 의식에 참여하는 모습이 새겨졌다.
왕이 죽은 뒤 이 신전들은 헐렸고, 후대의 왕들은 그 블록을 카르나크에 새로 세운 탑문, 곧 제2·제9·제10 탑문 속에 채움재로 밀어 넣었다. 그 안에 감춰진 덕분에 수천 개의 블록이 살아남았고, 근대에 들어 밖으로 꺼내져 연구되었다. 이 블록은 1969년과 1970년에 토리노 로터리클럽이 박물관을 위해 사들인 것으로, 박물관은 출토지를 카르나크라고 하면서 물음표를 붙였다. 옆모습의 왕비가 여신 하토르의 의식에서 흔들던 딸랑이 시스트럼을 들어 올리고 있고, 그 앞에는 왕의 등이 보인다. 박물관은 그녀를 조심스럽게 '아마도 네페르티티'라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