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ian, Tarquin and Lucretia, 1571. Wikimedia Commons. · PD
타르퀴니우스와 루크레티아
상세 정보
이야기
1571년, 여든을 훌쩍 넘긴 티치아노가 스페인 왕 펠리페 2세에게 이 그림을 보냈습니다. 로마 건국 신화의 어두운 대목, 왕자 타르퀴니우스가 정숙한 여인 루크레티아를 칼로 위협하는 순간입니다. 노화가는 젊은 시절의 매끈함을 버리고, 물감을 손가락으로 문지르듯 거칠게 발라 폭력의 긴박함을 화면에 새겼지요. 이 겁탈이 로마인들의 분노를 불러 결국 왕정이 무너지고 공화정이 섰다는 이야기입니다. 티치아노 스스로 이 그림에 쏟은 노력을 편지에 자랑스레 적었습니다. 지금은 케임브리지의 피츠윌리엄 박물관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