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방박사의 경배
상세 정보
이야기
도소 도시는 1527년에서 1529년 무렵 페라라에서 이 동방박사의 경배를 그리면서, 드물게도 장면을 밤으로 설정했습니다. 하늘에는 분홍빛 무리를 두른 커다란 달이 떠 있고, 폭풍 구름이 그 앞을 가로지릅니다. 어둠은 그의 장기로 알려진 빠르고 일렁이는 붓질을 마음껏 펼칠 여지를 주었습니다. 풀밭에는 금빛 얼룩이 군데군데 떨어져 있고, 지나가는 구름 그림자가 그 빛을 끊어 놓습니다. 아기 예수는 어머니의 무릎 위에 반쯤 일어서서 손을 들어 축복합니다. 늙은 멜키오르는 왕관을 벗고 흰 터번 차림으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발타자르는 달 아래 서서 팔을 뻗어 주전자를 들고 있는데, 그 안에는 아마 유향이 담겨 있을 것입니다. 요셉은 구석의 땅바닥에 비스듬히 누워 구약성경을 뜻하는 펼친 책에 기대고 있습니다. 내셔널 갤러리는 그 자세를 고대의 강의 신 조각에 견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