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자들의 경배
상세 정보
이야기
높이가 5미터 가까운 이 그림은 내셔널 갤러리에서 가장 큰 그림 가운데 하나다. 레니는 탄생을 밤 장면으로 꾸며, 구유에 누운 아기에게서 빛이 나와 그 위로 몸을 숙인 목자들의 얼굴을 비추게 했다. 위쪽 구름 틈으로는 작은 천사들이 '글로리아 인 엑첼시스 데오'라고 적힌 두루마리를 들고 있다. 성모의 옷은 질 좋은 울트라마린으로 칠했는데, 청금석으로 만드는 이 파란색은 한때 같은 무게의 금보다 비쌌다.
이 작품은 아주 말년의 그림이다. 레니의 전기 작가 카를로 체사레 말바시아는 화가가 죽었을 때 작업실에 남아 있던 그림들 가운데 이것을 꼽으며 '독일을 위한' 것이었다고 적었다. 그림은 리히텐슈타인 공작 가문의 소유가 되었는데, 카를 오이제비우스 공이 주문했을 가능성도 있다. 지금은 체코의 발티체인 펠츠베르크 성의 예배당에 걸려 있다가 1706년 빈의 궁전으로 옮겨졌다. 1939년에는 가문의 소장품과 함께 파두츠로 갔고, 1957년 내셔널 갤러리가 공작 가문에게서 사들였다. 시기가 가까운 레니 말년의 또 다른 '목자들의 경배'는 지금도 나폴리의 산 마르티노 수도원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