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태고지

수태고지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528
기법
캔버스에 유채
유형
회화
크기
103 × 132 cm

이야기

1528년, 이 캔버스화는 페라라의 산 베르나르디노 수도원 병동에 딸린 예배당에 걸렸다. 이곳은 당시 페라라 공작부인이던 루크레치아 보르자가 20년쯤 전에 세운 클라라회 수녀원이었고, 루크레치아는 이미 1519년에 세상을 떠난 뒤였다. 그림은 병든 수녀들이 돌봄을 받던 곳의 예배당을 위해 그려졌다.

화면 앞쪽 왼편에는 화려하게 차려입은 천사가 무릎을 꿇고 있다. 머리에 관을 쓰고 오른손에 든 흰 백합 세 송이로 성모를 가리킨다. 마리아는 나무 기도대 곁에서 붉은 옷과 푸른 망토 차림으로 고개를 숙인 채, 한 손으로 책장을 넘기며 다른 손은 가슴에 얹고 있다. 높이 솟은 쌍기둥 사이로 성령의 비둘기가 내려오고, 왼쪽 위 구름 속의 성부와 그리스도와 함께 마리아에게로 이어지는 대각선을 이룬다. 그녀 뒤로는 벽난로에 불이 타는 평범한 방이 보이고, 고양이 한 마리가 있다.

수녀들은 1624년 이전의 어느 때까지 이 그림을 간직했다. 그 뒤 로마의 피오 가문으로 넘어갔다가 1750년 카피톨리노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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