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모 승천
상세 정보
이야기
1577년 틴토레토는 산 로코 형제회와 조금 특이한 계약을 맺었다. 해마다 큰 그림 세 점을 그려 주는 대신 연금처럼 100두카트를 받기로 한 것이다. 이미 10년 넘게 이 건물에 매달려 온 화가는 그 약속대로 1582년, 마지막 남은 1층 홀에 손을 댔다. 예순네 살이었다.
위층 방들이 구약과 수난 장면으로 채워진 것과 달리 1층은 성모의 생애를 위한 공간이 되었다. 수태고지에서 시작해 이집트 피신을 거쳐 이 승천 장면에 이르는 여덟 점이 벽을 둘렀다. 형제회원들이 자선 업무를 보며 드나들던, 건물에서 가장 일상적인 방이다.
연작은 1587년에 끝났고 틴토레토는 7년 뒤 세상을 떠났다. 승천은 그 뒤 심하게 손상되어, 지금 남은 화면은 완성 당시의 색을 거의 잃은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