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lliam Holman Hunt · PD
깨어나는 양심
상세 정보
이야기
한 젊은 여인이 남자의 무릎에서 벌떡 일어선다. 창밖에서 들어온 빛에 무언가를 문득 깨달은 표정이다. 홀먼 헌트는 1853년, 정식 아내가 아닌 정부로 남자에게 매인 여인이 양심을 되찾는 순간을 그렸다. 빅토리아 시대 영국답게, 방 안의 모든 물건이 숨은 뜻을 지닌다. 식탁 밑에서는 고양이가 잡은 새를 희롱하고, 바닥에는 엉킨 실과 벗어 던진 장갑이 놓여 있다. 여인의 등 뒤 거울에는 열린 창 너머 햇살 가득한 정원이 비쳐, 그녀가 향해 나아갈 바깥세상을 넌지시 보여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