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lliam Holman Hunt · PD
세상의 빛
상세 정보
이야기
한밤중, 그리스도가 등불을 들고 오래 닫혀 있던 문 앞에 서서 조용히 문을 두드립니다. 문설주에는 담쟁이가 무성하게 얽혀 있고 문지방은 잡초에 덮여, 이 문이 아주 오랫동안 열린 적 없음을 말해 줍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바깥쪽에는 손잡이가 없습니다. 헌트는 이 문을 사람의 마음으로 여겼습니다. 안에서 스스로 열지 않으면 결코 열리지 않는 문이지요. 그리스도가 '내가 문 앞에 서서 두드린다'고 말하는 요한 계시록의 한 구절에서 나온 장면입니다. 헌트는 달빛 아래의 그 빛을 제대로 담으려고, 실제로 밤마다 등불을 켜 놓고 이 그림을 그렸습니다. 지금 옥스퍼드 키블 칼리지에 걸린 것이 그가 처음 완성한 판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