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lliam Holman Hunt · PD
속죄양
상세 정보
이야기
이 그림을 그리려고 홀먼 헌트는 실제로 사해 기슭까지 갔다. 1854년, 그는 소금이 허옇게 엉겨 붙은 물가 오스둠에 이젤을 세우고 현장에서 직접 붓을 들었다. 소재는 구약 레위기에 나오는 속죄의 염소다. 속죄일에 공동체의 죄를 뿔에 붉은 천으로 묶어 광야로 내쫓던 바로 그 짐승이다. 헌트는 사실성을 위해 진짜 산양을 사 와 모델로 삼았는데, 가만있질 못하던 첫 염소가 곧 죽어 버려 두 번째 염소를 다시 구해야 했다. 신앙의 위기를 겪던 그는 성경 속 장소를 제 눈으로 확인하려 성지까지 온 참이었다. 그는 이 그림을 사해 기슭에서 시작해 이듬해 런던의 작업실에서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