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구(氣球)
상세 정보
이야기
1870년 9월부터 파리는 프로이센군에 포위되었습니다. 네 달 동안 도시 밖으로 소식을 보낼 길은 하늘뿐이었고, 편지를 실은 기구가 적의 진지 위를 넘어갔습니다. 퓌비 드 샤반은 포위가 한창이던 11월에 이 그림을 그렸습니다. 검은 옷의 여인은 도시 자체를 상징하며, 총검을 꽂은 소총을 든 채 창백한 하늘로 떠오르는 기구를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합니다. 액자에는 금빛 프랑스어로 '포위된 파리시는 프랑스를 향한 호소를 하늘에 맡긴다'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에밀 베르니에의 석판화 덕분에 이 이미지는 곧바로 유명해졌습니다. 몇 년 뒤 화가는 1871년 시카고 대화재 피해자를 돕기 위해 뉴욕에서 열린 복권 행사에 이 그림을 내놓았습니다. 그 뒤 작품은 미국에 머물다가 1987년 뉴욕의 한 화랑이 프랑스 국립 박물관에 기증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