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도의 세례
상세 정보
이야기
이 장면 위로 그려 넣은 띠 장식에는 라틴어 대문자로 서명이 적혀 있습니다. OPUS PETRI PERUSINI CASTRO PLEBIS, 카스텔 델라 피에베 출신, 페루자 사람 피에트로의 작품이라는 뜻입니다. 페루지노라는 이름은 그 지방의 큰 도시 페루자에서 따온 별칭이었고, 화가는 여기에 자기가 실제로 태어난 작은 마을의 이름을 덧붙였습니다. 그 마을은 지금 치타 델라 피에베라고 불립니다.
그는 1481년과 1482년에 젊은 핀투리키오를 비롯한 조수들과 함께 이 프레스코를 그렸고, 어느 부분을 누가 그렸는지는 아직도 학자들 사이에 의견이 갈립니다. 지금은 경당의 그리스도 생애 연작 가운데 첫 장면이지만, 처음부터 그렇게 계획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야기는 원래 제단 쪽 벽에서 시작했고, 그곳에는 역시 페루지노가 그린 그리스도의 탄생과 모세의 발견이 나란히 있었습니다. 두 그림 모두 1530년대에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을 그릴 자리를 내느라 사라졌습니다.
가운데에서는 요한이 요르단 강에 선 그리스도에게 물을 붓고, 위에는 천사들 사이의 성부, 그 사이에 성령의 비둘기가 있습니다. 양옆 조금 뒤쪽에는 작게, 먼저 요한이, 이어 그리스도가 군중에게 설교합니다. 뒤편 강 골짜기에는 개선문과 콜로세움, 판테온 같은 로마의 건물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