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ederic Leighton · PD
프시케의 목욕
상세 정보
이야기
프레더릭 레이턴이 1890년에 선보인 이 그림은 세로로 길고 좁습니다. 기둥 사이에 선 인물의 몸을 위아래로 길게 담기 위해서지요. 주인공은 그리스 신화의 프시케입니다. 연인 큐피드가 오기 전, 목욕을 하려고 옷을 벗어 내리는 참입니다. 그런데 그녀의 눈길은 발밑 잔잔한 물에 비친 자기 모습에 가 있습니다. 레이턴은 화면을 온통 흰빛의 미묘한 층으로 채웠습니다. 우윳빛 천, 대리석 기둥의 옅은 상아색, 그리고 매끄럽게 다듬은 살결까지 말이지요. 조각처럼 반들거리는 그 몸이, 고요한 물 위에 한 번 더 되비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