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어사지호와 앨라배마호의 해전

Édouard Manet, The Battle of the Kearsarge and the Alabama, 1865. Wikimedia Commons. · PD

키어사지호와 앨라배마호의 해전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865
기법
캔버스에 유채
유형
회화
크기
1,378.97 × 1,290.07 cm

이야기

1864년 6월, 미국의 남북 전쟁이 프랑스 해안까지 밀려왔다. 남부 연합의 통상 파괴함 앨라배마호가 셰르부르 항으로 피해 들어갔고, 북군 군함 키어사지호가 항구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마침내 두 배가 포격을 주고받자 노르망디 절벽에는 구경꾼이 몰려들었고, 앨라배마호는 한 시간쯤 만에 가라앉았다. 마네는 그 자리에 없었다. 그는 신문 보도와, 앞서 불로뉴에서 그려 둔 키어사지호 스케치에 기대어 작업했고, 한 달 만에 이 그림을 파리의 판화 가게에 내걸었다. 그래서 배들은 저 멀리, 화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납고 검푸른 바다 높은 곳에 놓여 있다. 가라앉는 앨라배마호는 오른쪽에서 자기 포연에 반쯤 가려 있고, 왼쪽에서는 생존자를 건지려는 프랑스 도선이 서둘러 다가온다. 한 비평가는 이 그림에서 해전보다 바다가 더 무섭다고 했다. 마네가 탁 트인 바다를 그린 것은 그때가 거의 처음이었고, 당대의 사건을 주제로 삼은 것도 이 작품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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