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nte Gabriel Rossetti · PD
연인
상세 정보
이야기
단테 게이브리얼 로세티의 그림은 대개 화면을 가득 채운 한 명의 몽상하는 여인을 그린다. 그러나 이 작품은 여럿이 모인 군상이다. 베일을 들어 올리는 신부를 둘러싼 여섯 인물은 구약성경 《아가》에서 왔다. 로세티는 전체를 색으로 짜 맞추었다. 신부의 붉은 머리칼과 흰 피부가 한가운데 놓이고, 그 둘레를 시녀들의 더 짙은 머리와 피부가 감싸며, 앞쪽에는 장미를 담은 잔을 든 흑인 소녀가 있다. 1864년 로세티는 파리에서 마네의 작업실을 찾았는데, 그곳에는 물의를 빚은 《올랭피아》가 아직 이젤 위에 있었다. 흰 피부의 여인과 어두운 피부의 하녀를 맞세운 바로 그 그림이다. 그의 모델 가운데는 당시 런던에 실재하던 사람들이 여럿 있었고, 뒤편에 얼굴을 내민 이는 자메이카에서 태어난 패니 이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