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ancisco Goya, The Boar Hunt, 1775. Wikimedia Commons. · PD
멧돼지 사냥
상세 정보
이야기
고야가 그린 것으로 확인되는 태피스트리 밑그림 가운데 가장 이른 작품으로, 1775년, 스물아홉 살의 고야가 마드리드의 왕립 공방에 갓 들어왔을 무렵에 그려졌다. 벽에 거는 완성작이 아니라, 직조공들이 양모로 그대로 옮겨 짜기 위한 실물 크기의 도안이다. 태피스트리 자체는 왕실 거처를 위한 것으로, 훗날 카를로스 4세가 되는 젊은 왕자와 그의 아내 파르마의 마리아 루이사를 위해 주문된 사냥 장면 연작의 하나였다. 그러니 검은 그림들과 전쟁의 참화를 그린 고야의 모습은 아직 어디에도 없다. 여기 있는 것은 기분 좋은 시골의 놀이를 착실하게 그려내는 신참으로, 창을 든 사람들과 사냥개들이 궁지에 몰린 멧돼지를 에워싸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