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Édouard Manet, The Bullfight, 1864. Wikimedia Commons. · PD
투우
상세 정보
이야기
1864년 파리 살롱에서 마네는 투우 장면을 그린 커다란 그림을 내놓았다. 비평가들은 원근법을 물고 늘어졌다. 어떤 평론가는 황소가 뿔 달린 쥐처럼 보인다고 비웃었고, 쓰러진 투우사도 나머지 부분과 도무지 비례가 맞지 않는다고 썼다. 상처받은 마네는 남다른 일을 벌였다. 자기 그림을 가위로 잘라 버린 것이다. 아래쪽 절반은 《죽은 투우사》가 되어 지금은 워싱턴에 있다. 위쪽이 바로 이 조각으로, 투우장과 관중, 그리고 그 싸움을 지켜보는 사람들이 담겨 있다. 화폭을 나눈 뒤에도 그는 두 조각을 다시 손보았고, 그제야 비로소 여기에 황소 머리를 그려 넣었다. 그 살롱의 실패작에서 살아남은 부분은 오늘날 뉴욕의 프릭 컬렉션에 소장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