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ul Gauguin, The Bunch of Flowers, 1891. Wikimedia Commons. · PD
꽃다발
상세 정보
이야기
고갱이 이 그림을 그린 것은 1891년, 타히티에 건너간 뒤 첫 몇 달 동안이었습니다. 유럽과 그곳의 시장을 뒤로하고 싶어 바다를 건너온 참이었지요. 언뜻 평범한 꽃다발처럼 보이지만, 그는 여기에 타히티어 제목을 붙였습니다. Te tiare farani, 곧 '프랑스의 꽃'이라는 말을 탁자 위에 적어 넣은 것입니다. 꽃병 뒤에는 남아메리카 해안이 보이는 지도 한 조각을 끼워 넣고, 방 양쪽 끝에 타히티 사람 둘을 세웠습니다. 네 해 뒤 파리로 돌아와 돈에 쪼들리던 그는 섬으로 두 번째 항해를 떠날 비용을 마련하려고 이 그림을 드루오 호텔 경매에 부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