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ancisco Goya, The Burial of the Sardine, 1814. Wikimedia Commons. · PD
정어리의 매장
상세 정보
이야기
고야는 스페인의 사순절 전 축제, 이른바 정어리의 매장을 이 그림에 담았다. 사육제의 마지막 날, 사람들이 정어리 모형을 관에 넣어 묻는 흉내를 내며 흥청망청 노는 풍습이다. 가면을 쓴 군중이 춤추듯 몰려들고, 커다란 웃는 얼굴이 그려진 검은 깃발이 그 위로 나부낀다. 유쾌한 축제인데도 화면에는 어딘가 불안하고 기괴한 기운이 감돈다. 말년의 고야는 이런 군중과 가면의 장면에서 인간의 광기를 즐겨 들여다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