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마이의 무녀
상세 정보
이야기
무녀가 든 두루마리에는 그리스어로 '하느님은 오직 한 분, 무한하며 태어나지 않으신 분'이라고 적혀 있다. 시빌라는 이교 세계의 여예언자들이었고, 그리스도교인들은 오래전부터 그중 몇몇이 이스라엘의 예언자들처럼 그리스도의 오심을 예고했다고 믿었다. 그래서 이교의 무녀가 여기서 유일한 하느님을 선포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무녀의 이름은 나폴리 근처 해안의 옛 그리스 식민 도시 쿠마이에서 왔다. 17세기 로마의 화가들에게 시빌라는 우아한 여인을 그릴 기회이기도 했고, 미술관은 이 그림을 두고 고전적인 자세와 부드러운 관능의 결합을 이야기한다. 도메니키노는 이 그림을 로마에서 그렸고, 미술관은 제작 연도를 1622년으로 본다. 17세기와 18세기 전반에는 로마 귀족 피오 가문의 소장품이었다. 1750년 피오 가문은 이 그림을 다른 여러 걸작과 함께 교황 베네딕토 14세에게 넘겼고, 교황은 카피톨리노 언덕에 막 세운 공공 회화관에 이 그림을 두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