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천사가 떠받친 죽은 그리스도
상세 정보
이야기
무덤 가장자리에 마르코 팔메차노는 작은 종이쪽지를 그려 넣었다. 돌에 붙여 놓은 듯한 그 쪽지에는 그의 이름과 1510년이라는 연도가 적혀 있다. 카르텔리노라 불리는 이런 눈속임 쪽지는 베네치아 화가들이 즐겨 쓰던 것이고, 주제 역시 같은 세계에서 왔다. 무덤 위로 상반신을 드러낸 죽은 그리스도, 기도를 위한 이미지다. 검은 날개를 단 어린 천사 둘이 그를 받치고 있는데, 하나는 노란 옷, 하나는 붉은 옷 차림이다. 두 손은 바깥으로 향해 못 자국을 보여 주고, 옆구리에서는 가느다란 핏줄기가 흘러내린다. 뒤쪽 풍경은 둘로 갈라져, 한쪽에는 험한 바위산이, 다른 쪽에는 트인 하늘과 푸른 산들이 펼쳐진다. 루브르는 1863년 베네치아의 화상에게서 이 패널화를 사들였고, 지금은 대회랑의 두 번째 구획에 걸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