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은 그리스도와 막달라 마리아, 천사들
상세 정보
이야기
1650년 보르게세 별장의 안내서를 쓴 야코모 마닐리는 이 그림을 알레산드로 투르키의 작품으로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반세기 뒤인 1700년의 가문 소장품 목록에는 파르네세 궁 회랑의 천장화로 이름난 볼로냐의 거장 안니발레 카라치의 작품으로 올라 있고, 이 이름은 1790년과 1833년 목록에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작가의 이름을 되찾아 준 사람은 1893년 이 소장품을 정리한 미술사가 아돌포 벤투리였고, 그 뒤로 이 판단에 이의를 제기한 연구자는 없습니다. 오르베토라는 별명으로 불린 투르키는 로마 생활 초기인 1616년에서 1617년 무렵 점판암 위에 이 장면을 그렸습니다. 미술관은 시신을 반원형으로 둘러싼 인물 배치를 안니발레 자신의 피에타와 연결 짓습니다. 왼쪽의 천사는 불붙은 횃불을 치켜들고, 막달라 마리아는 그리스도의 손 아래로 손가락을 살며시 받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