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사로의 부활
상세 정보
이야기
요한복음에서 예수가 무덤을 향해 "나사로야 나오라" 하고 외치는 순간입니다. 그리스도는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무릎 꿇은 여인은 두 손을 펼치며, 아직 수의를 두른 나사로는 목소리 쪽으로 몸을 돌립니다. 붉은 모자를 쓴 남자가 그의 어깨 너머로 몸을 숙이고 있습니다. 1617년 시피오네 보르게세 추기경은 알레산드로 투르키에게 몇 점의 그림값을 치렀는데, 세로 36센티미터, 가로 27센티미터의 점판암에 그린 이 작은 그림도 전통적으로 그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카라바조가 세상을 떠난 지 일곱 해가 지난 무렵이었지만, 로마에서는 베네치아 출신의 카를로 사라체니, 네덜란드의 헤릿 판 혼트호르스트, 그리고 여러 프랑스 화가들이 어둠 속에서 인물을 떠오르게 하는 그의 방식을 이어 가고 있었습니다. 투르키는 이를 더 밝고 장식적인 화풍으로 바꾸어 냈습니다. 화면 아래 가장자리에 그려진 숫자 44는 1790년 보르게세 가문 목록에 적힌 이 그림의 번호와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