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ean-Antoine Watteau · PD
키테라 섬으로의 출항
상세 정보
이야기
루이 14세가 1715년에 세상을 떠나자, 프랑스의 엄숙하던 궁정 분위기는 한결 가볍고 관능적인 것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그 무렵인 1717년, 장앙투안 바토가 이 그림을 왕립 미술 아카데미에 입회작으로 제출했습니다. 아카데미는 이 작품을 기존의 어느 분류에도 넣지 못해, 그를 위해 '페트 갈랑트', 곧 우아한 연회라는 새로운 장르를 따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사랑의 여신 비너스에게 바쳐진 섬 키테라에서, 짝을 이룬 연인들이 아쉬운 듯 자리를 뜨며 배로 향합니다. 오른쪽 장미 덩굴 아래 놓인 비너스 흉상이 이 모든 사랑의 순례를 지켜봅니다. 연인들의 발걸음은 한 쌍씩 뒤를 돌아보는 순서로 그려져, 그림 전체가 하나의 느린 동작처럼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