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ean-Antoine Watteau · PD
베네치아의 축제
상세 정보
이야기
바토는 사실상 혼자 힘으로 하나의 화제, 이른바 '아연화(페트 갈랑트)'를 만들어냈다. 잘 차려입은 사람들이 정원에서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는, 실제 정원과 무대 장치의 중간쯤 되는 세계다. 이 그림은 1719년 무렵, 프랑스 섭정 시대의 평온한 몇 해 사이에 그려졌고, 그 안에 실제 인물의 얼굴들이 스며 있다. 이국풍 의상을 걸치고 뽐내며 춤추는 남자는 그의 친구이자 집주인이었던 화가 니콜라 블뢰겔스다. 작은 백파이프인 뮈제트를 눌러 쥐고 앉은 악사는 바토 자신이다. 두 사람 사이에서 우아한 여성 무용수가 중앙을 차지하는데, 여배우 샤를로트 데마르로 여겨진다. 같은 여인을 바라보는 이 두 남자에게 화가에게만 통하는 은밀한 뜻이 담겼던 것은 아닐까 짐작하는 이들도 있다. 바토는 이때 이미 두 해 뒤 36세의 나이로 그의 목숨을 앗아갈 결핵을 앓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