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받은 자들의 추락

Peter Paul Rubens, The Fall of the Damned, 1621. Wikimedia Commons. · PD

저주받은 자들의 추락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621
기법
유화 물감
유형
회화
크기
286 × 224 cm

이야기

페테르 파울 루벤스가 1620년 무렵에 그린 이 커다란 그림은, 위에서 아래로 쏟아져 내리는 인간의 폭포다. 화면 꼭대기에서 대천사 미카엘과 천사들이 빛을 등지고 저주받은 자들을 지옥으로 몰아낸다. 그 아래로는 벌거벗은 몸뚱이 수십 개가 서로 엉킨 채 뒤틀리며 굴러떨어진다. 어떤 이는 뱀에 감기고, 어떤 이는 악마의 손아귀에 붙들려 아래쪽 불길과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개별 인물을 하나하나 좇기 어려울 만큼, 루벤스는 몸과 근육과 표정을 하나의 소용돌이로 묶어 놓았다. 위쪽의 서늘한 빛과 아래쪽의 검붉은 어둠이 극명하게 갈리며, 추락의 방향을 눈으로 따라 내려가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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