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ns Makart · PD
오감: 시각
상세 정보
이야기
시각을 거울로 나타내는 전통은 마카르트보다 훨씬 오래되었다. 1500년 무렵 짜여 지금 파리 클뤼니 박물관에 있는 태피스트리 연작 〈귀부인과 일각수〉의 '시각' 편에서는 앉아 있는 귀부인이 거울을 들어 올리고, 일각수가 그 안에 비친 제 모습을 바라본다. 마카르트는 이 오래된 상징만 물려받고 나머지는 모두 새로 만들었다. 그의 〈시각〉은 긴 금발의 서 있는 누드 여인으로, 목과 허리에 금사슬을 두르고 머리에는 보석 장식을 꽂았다. 작은 타원형 손거울을 어깨 높이까지 들어 올렸지만 시선은 다른 곳을 향한다. 등 뒤로는 야자 잎이 부채처럼 펼쳐지고 그 사이로 파란 하늘이 조금 보인다. 벨베데레는 누드로 표현한 것이 당시의 취향을 따른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림은 1872년에서 1879년 사이에 그려졌고, 여인 곁에는 조각 장식이 있는 키 큰 받침대가 서 있다.


